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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레시피

[비건레시피] 사골 없이 만드는 비건 냉면 — 다시마·표고버섯 채수로 냉면집 육수 완성 🍜

by 플랜트테이블 2026. 4. 29.

점점 따뜻한 봄날에서 에어컨을 틀어야 하는 여름으로 가고 있는 날씨에요.

여름이 되면 제일 먹고 싶은 음식 중 하나가 냉면입니다.

근데 냉면이 사실 비건한테는 넘사벽 음식이에요. 냉면 육수의 베이스가 사골이거든요. 시원하고 깔끔한 그 냉면 국물이 사실은 소뼈를 몇 시간씩 푹 끓여서 나오는 거라, 완전 비건이신 분들은 냉면집 가서도 시킬 수가 없는 상황이에요 😅

그래서 이번엔 다시마랑 표고버섯으로 채수를 내서 냉면 육수를 만들어봤어요. 처음엔 채수가 사골 육수를 대체할 수 있을까 반신반의했는데, 다시마에서 나오는 깊은 감칠맛이랑 표고버섯의 진한 향이 합쳐지니까 생각보다 훨씬 시원하고 깔끔한 육수가 나오더라고요.

토핑은 편육 대신 문어 슬라이스를 올렸어요.

문어를 얇게 썰어서 올리니까 비주얼도 훨씬 고급스럽고, 쫄깃한 식감이 냉면이랑 진짜 잘 어울렸어요. 거기에 오이채랑 삶은 달걀까지 올리면 냉면집 부럽지 않은 비주얼이 완성돼요 📸

마지막에 비빔장 레시피도 같이 올려뒀으니까, 물냉면으로 먹다가 비빔장 넣어서 비빔냉면으로 변신시켜 먹어도 좋아요 🌿

직접 만든 비건 물냉면 _채수로 만들고 문어 고명올림

 


🍜 비건 물냉면 — 다시마·표고버섯 채수 버전

🛒 재료 (1인분 기준)

채수 재료:

재료분량
1L
다시마 10x10cm 2장
건표고버섯 3~4개
양파 ½개
대파 1대
마늘 2쪽

육수 양념 재료:

재료분량
간장 1큰술
식초 2큰술
설탕 or 올리고당 1작은술
소금 약간

면 + 토핑 재료:

재료분량
시판 냉면 면 1인분
문어 100g
달걀 1개
오이 ½개
통깨 약간
겨자 약간 (선택)

📌 문어는 마트 냉동 코너에서 손질된 제품 구입하면 편해요!


 

비빔장 재료 (선택):

재료분량
고추장 2큰술
식초 1큰술
간장 1작은술
올리고당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다진마늘 ½작은술
통깨 약간

📌 비빔장은 미리 만들어두면 냉장고에 1주일 보관 가능해요!

 


👩‍🍳 만드는 법

🌊 1단계. 채수 내기

냄비에 물 1L와 다시마를 넣고 30분 정도 찬물에 먼저 불려주세요.

다시마를 찬물에 불리는 과정에서 감칠맛 성분인 글루탐산이 천천히 우러나와요. 찬물 불리기가 귀찮다면 그냥 넣고 끓여도 되지만, 찬물에 불리면 훨씬 깔끔하고 맑은 채수가 나와요. 불려둔 다시마에 건표고버섯, 양파, 대파, 마늘을 넣고 중불에서 끓여주세요.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는 건져내세요. 다시마를 너무 오래 끓이면 점액질이 나와서 국물이 끈적해지거든요.

다시마 건진 다음 약불로 줄이고 20분 더 끓여서 표고버섯 향이 충분히 우러나게 해주세요. 다 되면 체에 걸러서 맑은 채수만 남겨주세요.

 

🧊 2단계. 육수 차갑게 만들기

걸러낸 채수에 간장, 식초, 올리고당, 소금으로 간을 맞춰주세요. 냉면 육수는 약간 심심한 듯 간을 맞추는 게 포인트예요.

면이랑 같이 먹으면 간이 충분히 느껴지거든요. 간 맞춘 육수를 냉장고에 넣어서 완전히 차갑게 식혀주세요.

더 빠르게 차갑게 하려면 얼음을 넣어도 돼요.

진짜 시원하게 먹고 싶다면 육수를 살짝 얼려서 슬러시 상태로 만들면 냉면집 느낌이 제대로 나요 🧊

 

🐙 3단계. 문어 준비하기

냉동 문어는 미리 해동해서 끓는 물에 데쳐주세요.

문어는 끓는 물에 넣기 전에 다리를 먼저 넣었다 뺐다를 3번 반복해주세요.

이렇게 하면 다리가 동그랗게 말리면서 식감이 훨씬 쫄깃해져요. 2~3분 데친 다음 바로 얼음물에 담가서 식혀주세요. 식으면 얇게 슬라이스로 썰어주세요.

 

🥚 4단계. 달걀 삶기 + 오이채 썰기

달걀은 찬물에 넣고 끓기 시작하면 8분 삶아서 반숙으로 만들어주세요.

삶은 다음 바로 얼음물에 담가야 껍질이 깔끔하게 벗겨져요. 오이는 채칼로 얇게 채 썰어주세요.

소금 한 꼬집 뿌려서 5분 두었다가 물기를 꼭 짜주세요.

 

🍜 5단계. 면 삶기

시판 냉면 면은 끓는 물에 2~3분 삶아주세요. 다 익으면 바로 찬물에 헹궈서 면을 차갑게 식혀주세요.

냉면은 면을 얼마나 차갑게 하느냐가 맛의 차이를 만들어요. 찬물로 두 번 이상 헹궈서 면이 완전히 차가워질 때까지 식혀주세요.

 

🍽️ 6단계. 플레이팅

그릇에 차갑게 식힌 면을 담고, 차가운 육수를 넉넉하게 부어주세요. 오이채, 문어 슬라이스, 반으로 자른 달걀을 올려주세요.

통깨를 솔솔 뿌리고 겨자를 곁들이면 완성이에요. 먹기 직전에 식초를 조금 더 추가하면 새콤함이 살아나요 😊


💡 플랜트테이블 나만의 팁

채수는 전날 만들어두기! 

채수를 미리 만들어서 냉장고에 하룻밤 두면 표고버섯 향이 더 깊어지고 맛이 진해져요.

당일 만들어서 바로 먹어도 맛있지만, 하루 묵힌 채수가 훨씬 깊은 맛이 나요.

 

다시마는 오래 끓이지 마세요! 

끓기 시작하면 바로 건져내야 해요. 오래 끓이면 점액질이 나와서 국물이 끈적해지고 쓴맛이 날 수 있어요.

 

문어 다리 세 번 담갔다 빼기! 

끓는 물에 문어 다리를 넣었다 뺐다 세 번 반복하면 다리가 동그랗게 말리면서 식감이 훨씬 쫄깃해져요. 비주얼도 훨씬 예뻐요 📸

 

육수 살짝 얼리기! 

육수를 냉동실에 30분 정도 넣어서 살짝 슬러시 상태로 만들면 냉면집에서 먹는 것처럼 진짜 시원하게 먹을 수 있어요.


🌱 완전 비건이라면?

문어 대신 얇게 썬 두부를 간장 + 참기름에 살짝 구워서 올리면 돼요. 달걀은 빼거나 비건 달걀로 대체하면 완전 비건 버전이 완성돼요.

채수 자체는 이미 완전 비건이니까 육수는 그대로 쓰면 돼요 🌿


🌶️ 비빔장 만들기 (보너스!)

물냉면으로 먹다가 비빔장 넣으면 바로 비빔냉면으로 변신해요.

비빔장은 고추장, 식초, 간장, 올리고당, 참기름, 다진마늘, 통깨를 섞으면 끝이에요. 미리 만들어두면 냉장고에 1주일 보관 가능하니까 넉넉하게 만들어두세요. 육수에 비빔장을 조금씩 넣으면서 농도 조절하면 색다른 맛의 냉면을 즐길 수 있어요 😊


✍️ 총평

다시마 감칠맛이랑 표고버섯 향이 합쳐지니까 사골 육수 못지않게 시원하고 깊은 맛이 나요. 오히려 더 깔끔하고 가벼운 느낌이랄까요.

문어 슬라이스가 생각보다 냉면이랑 너무 잘 어울렸어요.

쫄깃한 식감이 냉면 면이랑 시너지가 나고, 비주얼도 냉면집 부럽지 않았어요. 여름에 이거 하나면 충분할 것 같아요 😄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