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 하면 다들 "고기 없으면 맛없다"고 하잖아요. 고기가 초반 육수같은 걸 만들때 맛을 진짜 풍푸하게 만들어 주거든요.
근데 저는 페스코라서 고기를 안 먹으니까, 처음에 카레 만들 때 진짜 고민이 많았어요.
고기 빼면 뭔가 허전할 것 같고, 그렇다고 새우나 해산물만 넣으면 카레 느낌이 좀 애매하고요.
그러다가 깨달은 게 있어요. 카레 맛의 핵심은 사실 고기가 아니에요. 루랑 채소에서 우러나는 단맛이랑 감칠맛이 카레 맛을 만들거든요.
거기에 고기 대신 튀김 토핑을 올렸더니, 오히려 일본 카레 전문점 느낌이 나는 거예요 😄
가지 튀김, 연근 튀김, 두부 튀김 세 가지를 올렸는데 식감도 다 달라서 먹는 재미가 확실히 있어요. 그리고 카레는 한 번 만들 때 넉넉하게 만드는 게 진짜 효율적이에요. 첫 번째 끼니는 카레 라이스로 먹고, 남은 카레로 다음 날 카레 우동으로 변신시키면 두 끼가 완전 다른 메뉴가 되거든요 🍜

🍛 페스코 채소 카레 — 가지·연근·두부 튀김 토핑
🛒 재료 (2~3인분 기준 — 넉넉하게 만들어서 우동까지!)
카레 베이스:
재료 분량
| 시판 카레 루 | 4~5조각 |
| 감자 | 1개 |
| 양파 | 1개 |
| 당근 | ½개 |
| 물 | 600~700ml |
| 올리브오일 | 1큰술 |
| 간장 | 1작은술 |
| 소금·후추 | 약간 |
튀김 토핑:
재료 분량
| 가지 | 1개 |
| 연근 | 5~6cm 한 토막 |
| 두부 | ½모 |
| 튀김가루 | 5큰술 |
| 물 | 4큰술 |
| 식용유 | 튀김용 |
| 소금 | 약간 |
📌 튀김가루 없다면? 밀가루 4큰술 + 전분 1큰술 + 소금 약간으로 대체 가능해요!
👩🍳 만드는 법
🥬 1단계. 채소 손질하기
감자와 당근은 한 입 크기로 깍둑썰기 해주세요. 너무 크게 자르면 익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너무 작으면 카레 끓이는 동안 다 풀어져버려요. 2~3cm 크기가 딱 좋아요. 양파는 굵게 채 썰거나 큼직하게 썰어주세요. 양파가 충분히 볶아지면서 단맛이 우러나야 카레 베이스가 깊어지거든요. 감자는 썬 다음 찬물에 5분 정도 담가서 전분기를 빼주세요. 그래야 카레 끓일 때 국물이 탁해지지 않아요.
🔥 2단계. 카레 베이스 끓이기
냄비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양파를 먼저 중불에서 충분히 볶아주세요. 양파가 투명해지고 살짝 갈색빛이 돌기 시작할 때까지 볶아야 단맛이 제대로 나요. 여기서 서두르면 카레 맛이 얕아지거든요. 양파가 충분히 볶아지면 감자, 당근을 넣고 2~3분 더 볶아요. 그다음 물을 붓고 감자가 익을 때까지 중불에서 15분 정도 끓여주세요. 감자에 젓가락이 쑥 들어가면 불을 약불로 줄이고 카레 루를 넣어요. 루가 완전히 녹을 때까지 저어주세요. 간장 1작은술을 넣으면 감칠맛이 한층 올라가요. 소금·후추로 마무리 간을 하면 카레 베이스 완성이에요.
🍆 3단계. 튀김 준비하기
가지는 1cm 두께로 어슷썰기 해주세요. 가지는 기름을 많이 흡수하는 채소라서 튀기면 안이 촉촉하고 부드러워요. 카레 국물이랑 만나면 진짜 잘 어울려요. 연근은 0.5~1cm 두께로 동그랗게 썰어주세요. 썬 다음 식초물(물 1컵 + 식초 1작은술)에 5분 정도 담가두면 갈변을 막을 수 있어요. 두부는 키친타월로 물기를 꾹꾹 눌러서 제거한 다음 한 입 크기로 잘라주세요. 물기가 남아있으면 튀길 때 기름이 튀어서 위험해요.
🔥 4단계. 튀김 반죽 입혀서 튀기기
튀김가루에 물을 넣고 살짝 섞어주세요. 너무 많이 저으면 반죽이 질겨지니까 가볍게 섞는 게 포인트예요. 반죽이 약간 덩어리져 보여도 괜찮아요. 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170~180°C로 달궈요. 기름 온도 확인은 반죽 한 방울 떨어뜨렸을 때 바로 올라오면 적당한 온도예요. 두부 → 연근 → 가지 순서로 튀겨주세요. 두부는 앞뒤로 노릇하게 3~4분, 연근은 2~3분, 가지는 1~2분이면 돼요. 가지는 금방 익으니까 마지막에 튀기는 게 좋아요. 다 튀긴 다음 키친타월에 올려서 기름을 빼주세요.
🍽️ 5단계. 플레이팅
밥 위에 카레를 넉넉하게 올리고, 튀김 세 가지를 가지런히 올려주세요. 연근 튀김은 단면이 예뻐서 위에 올리면 비주얼이 확 살아요 📸
파슬리나 통깨를 살짝 뿌리면 마무리까지 깔끔해요.
💡 플랜트테이블 나만의 팁
카레는 양파 볶기가 핵심!
양파를 충분히 볶지 않으면 카레 맛이 얕고 싱거워요. 귀찮아도 양파가 갈색빛이 돌 때까지 충분히 볶아주세요. 이게 고기 없이도 카레가 깊은 맛을 내는 비결이에요.
튀김은 먹기 직전에!
튀김을 미리 카레에 올려두면 금방 눅눅해져요. 카레랑 밥을 먼저 담고, 튀김은 먹기 바로 직전에 올려야 바삭한 식감이 살아있어요.
루는 약불에서 녹이기!
강불에서 루를 넣으면 바닥에 눌어붙어요. 반드시 약불로 줄이고 천천히 저으면서 녹여주세요.
간장 한 작은술의 마법!
카레에 간장을 조금 넣으면 감칠맛이 확 올라가요. 처음엔 어색해 보이지만 한번 해보면 꼭 넣게 될 거예요 😄
🍜 남은 카레로 카레 우동 만들기 (1인분)

카레가 남았다면 다음 날 바로 카레 우동으로 변신시켜보세요.
밥이랑 먹다가 우동으로 바꾸면 완전 다른 메뉴가 되거든요. 이게 카레를 넉넉하게 만드는 이유예요 😄
🛒 추가 재료 (1인분 기준):
재료 분량
| 남은 카레 | 2~3국자 |
| 우동면 | 1인분 |
| 다시마 육수 or 물 | 200~300ml |
| 간장 | 1작은술 |
| 대파 | 약간 |
| 통깨 | 약간 |
📌 페스코라면 멸치 육수나 바지락 육수로 베이스를 내면 감칠맛이 훨씬 올라가요!
👩🍳 만드는 법
1. 냄비에 남은 카레와 육수를 넣고 중불에서 끓여주세요. 카레가 뭉쳐있으면 육수를 넣으면서 잘 풀어주세요.
2. 농도는 취향에 맞게 육수 양으로 조절하면 돼요. 카레 우동은 카레 라이스보다 국물이 좀 더 묽은 게 먹기 편해요.
3. 간장 1작은술로 간을 맞추고 우동면을 넣어서 2~3분 끓여주세요.
4. 냉동 우동이면 먼저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려서 풀어두면 더 편해요. 대파를 송송 썰어서 올리고 통깨 뿌리면 완성이에요!
💡 카레 우동 팁!
남은 카레는 하루 묵히면 맛이 더 깊어져요. 냉장고에 하룻밤 두었다가 다음 날 우동으로 만들면 훨씬 진한 맛이 나요 😄
✍️ 총평
가지 튀김은 카레 국물 흡수해서 한 입 베어물면 촉촉하고, 연근 튀김은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고, 두부 튀김은 카레 국물 빨아들여서 고기 부럽지 않게 든든해요. 세 가지 식감이 다 달라서 먹는 내내 질리지 않아요.
거기에 남은 카레로 다음 날 우동까지 해먹으면 두 끼가 완전 다른 메뉴로 해결돼요. 자취생한테 이보다 효율적인 레시피가 있을까요 😄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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