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이 되면 자꾸 어딘가 나가고 싶잖아요. 벚꽃 구경이든, 공원 산책이든, 한강이든 — 이런 날엔 역시 김밥 도시락이 제격이에요. 근데 페스코인 저는 나들이 갈 때마다 고기 빠진 김밥을 사거나 대충 챙겨가게 되더라고요 😅
그래서 이번 봄엔 직접 만들어봤어요. 요즘 딱 제철인 냉이를 메인으로, 밥은 평범한 흰밥 대신 비트즙으로 분홍빛을 낸 비트밥으로 만들었어요. 잘랐을 때 단면이 너무 예뻐서 나들이 도시락으로 가져가면 같이 간 사람들한테 완전 자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 재료 (김밥 3줄 기준)
비트밥:
재료 분량
| 밥 | 3공기 |
| 비트 | 1/4개 (or 비트즙 3큰술) |
| 참기름 | 1큰술 |
| 소금 | 1/2작은술 |
| 통깨 | 약간 |
속재료:
재료 분량 색감
| 냉이 | 150g | 🟢 초록 |
| 시금치 | 한 줌 | 🟢 초록 |
| 달걀 | 3개 | 🟡 노랑 |
| 당근 | 1/2개 | 🟠 주황 |
| 참치 캔 | 1개 | ⚪ 흰색 |
| 단무지 | 5~6줄 | 🟡 노랑 |
| 우엉 조림 | 5~6줄 | 🟤 갈색 |
| 깻잎 | 6장 | 🟢 초록 |
| 김밥용 김 | 3장 | |
| 식용유, 소금, 참기름, 들기름 | 약간씩 |
👩🍳 만드는 법
1단계. 비트밥 만들기 🩷
비트밥 만드는 방법은 두 가지예요. 생비트를 갈아서 즙을 내는 방법이랑, 비트가루를 사용하는 방법인데 비트가루가 훨씬 간편해요.
생비트를 쓴다면 믹서에 살짝 갈아서 즙만 걸러주세요.
따뜻하게 지은 밥에 비트즙 또는 비트가루를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처음엔 색이 연하게 보여도 섞다 보면 점점 예쁜 분홍빛이 올라와요. 여기에 참기름, 소금, 통깨를 넣고 김밥 밥 간을 맞춰주세요. 너무 질지 않게 밥 양을 조금 줄이는 게 포인트예요. 비트 자체에 수분이 있어서 질어질 수 있거든요.
2단계. 냉이 무침 만들기 🌿
냉이는 뿌리 부분의 흙을 깨끗이 씻어주세요. 냉이는 뿌리째 먹는 나물이라 손질할 때 뿌리 사이사이 흙을 꼼꼼히 제거하는 게 제일 중요해요. 끓는 물에 소금 한 꼬집 넣고 30초~1분 데친 뒤 찬물에 바로 헹궈서 물기를 꼭 짜주세요.
데친 냉이에 들기름 1큰술, 참치액 1/2큰술, 다진 마늘 1/2작은술, 소금 약간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세요. 냉이 특유의 향긋한 봄 내음이 올라오는 순간이에요 🌱
3단계. 나머지 속재료 준비하기
시금치 나물: 끓는 물에 30초 데친 후 찬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짜요. 참기름, 소금으로 간단히 무쳐주세요.
달걀 지단: 달걀을 풀어서 소금 한 꼬집 넣고 잘 섞어요. 팬에 기름을 얇게 두르고 약불에서 얇게 펴서 부쳐주세요. 식으면 김밥 너비에 맞게 길쭉하게 잘라요. 지단은 너무 두꺼우면 김밥 말 때 터질 수 있으니까 얇게 두 번 나눠 부치는 게 좋아요.
당근 볶음: 당근을 채 썰어서 팬에 식용유 두르고 소금 한 꼬집 넣어 1~2분 볶아요. 너무 오래 볶으면 아삭한 식감이 없어지니까 빠르게 볶아주세요.
참치 볶음: 참치 캔의 기름을 완전히 제거해주세요. 키친타월로 꼭꼭 눌러서 기름 빼는 게 포인트예요. 팬에 살짝 볶으면서 소금, 후추로 간을 맞춰줘요. 기름을 잘 빼야 김밥이 눅눅해지지 않아요.
4단계. 김밥 말기 🍱
김발 위에 김을 올리고 비트밥을 얇게 펴주세요. 밥 양은 평소보다 조금 적게 깔아야 속재료를 다 넣었을 때 터지지 않아요. 밥 위에 참기름을 살짝 바르면 풍미도 살고 재료가 잘 붙어요.
속재료는 색깔 순서를 생각하면서 올려주세요. 초록(냉이+시금치) → 노랑(달걀지단+단무지) → 주황(당근) → 흰색(참치) 순서로 올리면 잘랐을 때 단면이 알록달록하게 예뻐요 🌈
김발을 이용해서 단단하게 말아주고 겉면에 참기름을 살짝 발라주세요. 먹기 좋은 크기로 썰면 완성이에요!
💡 플랜트테이블 나만의 팁
비트밥 색이 연하다면?
비트가루를 조금 더 추가하거나, 생비트즙을 넣을 때 즙을 더 진하게 짜주세요. 밥이 식으면 색이 더 선명하게 나오니까 너무 뜨거울 때 판단하지 마세요.
냉이 무침은 꼭 물기를 완전히 짜주세요!
물기가 남아있으면 밥이 질어지고 김밥이 잘 안 말려요. 무치기 전에 손으로 꼭 짜는 게 핵심이에요.
나들이 가기 전날 만들 때는
참치에서 수분이 나올 수 있어서, 참치를 팬에 볶아서 수분을 날려주는 게 훨씬 좋아요. 그래야 다음날까지 김밥이 눅눅해지지 않아요.
매운맛 추가하고 싶다면?
냉이 무침할 때 청양고추를 잘게 다져서 넣거나, 참치 볶음에 고춧가루를 살짝 넣으면 칼칼한 맛이 더해져요 🔥
✍️ 총평
잘랐을 때 나오는 분홍빛 비트밥이랑 알록달록한 속재료 단면이 진짜 예뻐서 나들이 사진 찍기 딱이에요 📸 냉이 특유의 향긋한 봄 향기가 한 입 먹을 때마다 올라오는데, 이게 봄에만 먹을 수 있는 맛이라 더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페스코 채식 하면서 나들이 김밥 걱정했던 분들, 이거면 충분해요. 고기 없어도 속이 꽉 차고 든든하고, 비주얼도 일반 김밥 안 부럽습니다 🌸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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