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번에 윤남노탄수 전복 떡갈비 만들고 나서, 주말이나 저녁에 집에서 요리하는 게 재미가 들렸어요. 뭔가 만들어 먹는 그 과정 자체가 즐거워지더라고요 😊
그러다가 요즘 완전 화제인 레시피를 발견했어요. 바로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김풍 작가가 공개한 초장 파스타예요. 솔직히 김풍 작가 하면 괴식(?) 만드는 이미지가 강하잖아요. 근데 냉부해에서 셰프들이랑 출연진들이 늘 맛있다고 인정하더라고요. 거기에 맛잘알 성시경님이 직접 만들어보고 "맛있을 수밖에 없다"고 인정해버리니까... 이건 진짜 한번 해봐야겠다 싶었어요 😄
근데 원래 레시피에는 소고기 구이나 삼겹살이 들어가잖아요. 저는 페스코라서 고기는 넣을 수 없으니까, 마침 마라탕이랑 꿔바로우 만들고 남아있던 새송이버섯을 거의 튀기다시피 해서 고기 대신 넣어봤어요. 같이 만들어 볼까요?🌿
🌟 원본 레시피 (김풍 작가 버전)

먼저 원본 레시피를 간단히 소개할게요!
| 엔젤헤어(카펠리니) 파스타 | 1인분 |
| 초고추장 | 2큰술 |
|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 | 3큰술 |
| 참기름 | 1큰술 |
| 통깨, 김가루 | 약간 |
| 소고기 구이 or 삼겹살 | 취향껏 |
얇은 파스타 면을 삶아서 찬물에 헹군 뒤, 초고추장 + 토마토 소스 + 참기름을 넣고 비벼서 먹는 방식이에요. 초장의 새콤달콤함이랑 토마토 소스의 감칠맛이 만나는 완전 K-이탈리안 퓨전이에요 😄
🌿 플랜트테이블 버전 — 새송이버섯 추가
고기 대신 새송이버섯으로!
| 엔젤헤어(카펠리니) 파스타 | 1인분 |
| 초고추장 | 2큰술 |
|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 | 3큰술 |
| 참기름 | 1큰술 |
| 통깨, 김가루 | 약간 |
| 새송이버섯 | 2개 |
| 간장 | 1큰술 |
| 올리고당 | 1작은술 |
| 청양고추 | 1~2개 |
| 식용유 | 튀김용 |
📌 초고추장이 없다면? 고추장 1큰술 + 식초 1큰술 + 올리고당 1큰술 섞으면 초고추장 완성이에요!
👩🍳 만드는 법
1단계. 새송이버섯 준비
새송이버섯을 먹기 좋은 크기로 손으로 결대로 찢어주세요. 칼로 자르는 것보다 손으로 찢으면 표면이 불규칙하게 나와서 양념이 훨씬 잘 배고, 씹는 식감도 더 좋아요. 간장, 올리고당으로 밑간을 한 뒤 5분 정도 재워두세요.
2단계. 새송이버섯 튀기기
이게 포인트예요! 마라탕이랑 꿔바로우 만들고 남은 새송이버섯이 있어서, 이번엔 거의 튀기다시피 기름을 넉넉하게 두르고 센불에서 바삭하게 구워줬어요.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새송이버섯을 올려서 앞뒤로 노릇노릇 바삭하게 구워주세요. 물기가 다 날아가고 겉면이 살짝 바삭해질 때까지 충분히 구워야 해요. 청양고추를 송송 썰어서 같이 볶으면 칼칼한 맛이 더해져요 🔥
3단계. 파스타 면 삶기
엔젤헤어는 일반 파스타보다 훨씬 얇아서 2~3분이면 돼요. 파스타를 삶는 물에 소금을 넉넉히 넣어주세요. 면이 다 삶아지면 바로 찬물에 헹궈서 면을 식혀주세요. 이 레시피는 비빔 방식이라 면을 차갑게 해야 소스가 잘 버무려져요.
4단계. 비비기
물기를 탈탈 털어낸 면에 초고추장 2큰술, 토마토 소스 3큰술, 참기름 1큰술을 넣고 골고루 비벼주세요. 처음엔 "이게 어울려?" 싶은 조합인데, 비비다 보면 초장의 새콤달콤함이랑 토마토 소스의 감칠맛이 참기름이랑 어우러지면서 완전 신기한 맛이 나요.
5단계. 플레이팅
그릇에 비빔 파스타를 담고 위에 바삭하게 구운 새송이버섯을 올려주세요. 통깨, 김가루를 솔솔 뿌리고 청양고추 몇 조각 올리면 완성이에요!
💡 플랜트테이블 나만의 팁
면은 엔젤헤어(카펠리니)가 핵심이에요!
두꺼운 파스타 면을 쓰면 소스가 잘 안 배어서 맛이 달라요. 얇은 면이어야 초장이랑 토마토 소스가 면에 쫙 달라붙거든요. 집에 소면이 있다면 소면으로 대체해도 비슷한 느낌이 나요!
새송이버섯은 최대한 바삭하게!
물기가 남아있으면 파스타가 눅눅해져요. 밑간 후 키친타월로 물기를 제거하고 기름을 충분히 두르고 센불에서 구워야 고기 식감이 살아나요.
매운맛 버전으로!
청양고추를 초장에 다져 넣거나 비빌 때 고춧가루를 조금 추가하면 칼칼한 맛이 확 살아나요. 저는 청양고추 2개 넣었는데 딱 좋았어요 🔥
소스 비율 팁!
초고추장이 강하게 느껴지면 토마토 소스를 조금 더 추가해서 밸런스를 맞춰보세요. 반대로 토마토 향이 강하면 초장을 반 큰술 더 넣으면 돼요.
✍️ 총평

초장이랑 토마토 소스가 어울릴까 싶었지만 토마토 소스가 생각보다 모든 음식에 잘 어울려서 괜찮을거 같았거든요. 한 입 먹는 순간 "아 이래서 성시경님이 인정했구나" 했어요. 새콤달콤한 초장이랑 감칠맛 나는 토마토 소스가 참기름이랑 만나면서 완전 한국식 비빔면인데 파스타 느낌이 나는 신기한 맛이에요.
바삭하게 구운 새송이버섯이 고기 대신 들어가도 식감적으로 전혀 아쉽지 않았어요. 오히려 버섯의 감칠맛이 소스랑 잘 어울렸거든요. 고기 없어도 충분히 맛있었어요!
10분도 안 걸리는 레시피인데 이 맛이 나온다니... 김풍 작가 인정합니다 👏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